경기지역 경제지표가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인지방통계청, 수원세관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기도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광업이 전년동기대비 12.9% 줄며 하락 폭을 키웠으나 제조업(4.8%)과 전기·가스·수도사업(3.2%)이 호조를 보인 게 컸다.

제조업 가운데 기타 기계 및 장비(38.8%), 전기장비(8.8%), 자동차 및 트레일러(5.9%) 등이 호조세가 돋보였다.

생산은 부동산 및 임대업(17.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9.4%), 금융 및 보험업(9.1%) 등이 좋은 흐름을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다만 숙박 및 음식점업(-4.0%),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1.3%),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1%)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소비도 백화점(-2.1%), 대형마트(-1.1%)가 감소한 반면, 승용차·연료소매점(6.8%), 슈퍼마켓·편의점(3.5%) 등이 늘어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건축 및 토목이 모두 부진, 전년동기대비 26.1% 하락했다.

국내 외국기관 수주(503.1%)는 늘었으나 민자(-97.5%), 공공(-40.8%), 민간(-17.7%) 등이 모두 감소해서다.

3분기 수출은 325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3%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222.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3.3%) 등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325억9천만 달러로 2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타 운송장비(-33.9%), 의복·액세서리·모피(-14.5%) 등이 줄고 담배(135.3%), 기타 기계 및 장비(66.1%), 금속가공제품(61.9%) 등이 늘었다.

지난달 수출은 100억9천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3%, 수입은 94억6천만 달러로 10.7% 각각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6억3천만 달러를 기록, 46개월 연속 수출실적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채태병기자/ctb@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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