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자율주행모터쇼 개막, 세계최초 무인주행 중심 진행
최첨단 'ZERO셔틀' 첫 공개… 일반차량과 혼재 운행 큰 의미

▲ 16일 성남에서 열린 2017판교자율주행모터쇼 자율주행차 시승회에서 관계자가 운전대에서 두 손을 놓고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고 감속을 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김금보기자

경기도가 세계적 트랜드인 ‘자율주행’시대의 문을 열었다.

도는 16일 ‘2017 판교 자율주행모터쇼(PAMS 2017)’에서 무인주행이 가능한 ‘ZERO셔틀’을 선보이며 새로운 경기도형 미래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선보인 자율주행 기법은 자율 주행의 최종단계 레벨인 4단계 기법이 도입된 최첨단 기술로 이를 구현하는데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자율주행 트랜드를 경기도가 선도하게 됐다.

경기도는 ‘2017 판교 자율주행모터쇼’를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에서 개막하고 최초로 ZERO셔틀을 대중앞에 선보였다.

이날 경기도가 진행한 판교자율주행모터쇼는 탄소, 오염, 사고가 없는 판교의 제로시티 이미지에 맞춰 열린 모터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중심으로 진행한 모터쇼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도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약 10여전부터 서울대학교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통신 등 관련 기술을 융합하고 활성화 하는 오픈 플랫폼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ZERO셔틀’은 판교제로시티에서 판교역까지 같은 구간을 운전자 없이 스스로 반복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형화된 주행이지만 일반 자동차들과 혼재된 일반 도로를 달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ZERO셔틀’은 ‘미래교통수단으로 도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보자’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제안에 의해 개발이 진행됐다.

실제 남 지사는 ‘ZERO셔틀’의 브랜드와 디자인 전 과정을 수시로 보고 받으며,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ZERO셔틀’이라는 브랜드는 판교제로시티와 연계성을 강조했다. 판교제로시티의 ‘ZERO’는 규제, 사고·위험, 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디자인 콘셉트는 ‘신 생명-뉴 라이프를 위한 디자인’이다. 자율주행차로 인해 운전대에서 벗어나는 해방감, 사용자와 차량의 손쉬운 소통, 지속 가능한 차량운행시스템으로 청정·안전 이미지 등을 핵심 요소로 삼았다.

‘ZERO셔틀’의 자율주행에는 KT와 협업해 보안성이 강화된 전용 LTE와 WAVE(Wireless Access for Vehicle Environments)가 동시에 사용됐다.

V2X(Vehicle-to-everything) 네트워크를 통해 교통 정보를 통신으로 받고, 모든 정보는 통합 관제에서 모니터링하고 솔루션을 제시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율주행 셔틀은 미래 교통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실증운영을 통해 자율주행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하고, 산업 생태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완태·오정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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