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무인도를 매입해 ‘평화의 섬’으로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3대 역점 시책 점검회의를 열고 무인 섬인 대곶면 부래도와 월곶면 유도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대곶면 대명항 인근 사유지인 부래도(2만926㎡)의 매입 예산 8억7천만 원은 올해 9월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반영됐다.

시는 올해 안으로 부래도 매입 협의와 매장 문화재 표본 조사를 마치고 2018년 상반기 활용 기본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포·고양·파주·연천 등 접경지역 4개 시군에 조성된 191km 길이 평화누리길과 연계해 부래도를 생태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시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유도 내 18만㎡에 달하는 부지의 매입비 4억 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섬의 매입이 확정되면 국내 연구기관과 함께 섬 자원을 조사해 연구자료로 축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김포에만 있는 무인 섬들을 활용해 남북 교류가 가능한 평화의 섬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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