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기록이 지역의 역사가 된다. 개인의 삶이 반영된 시낭송으로 연천군을 조명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오는 22일 연천 수레울아트홀 소공연장서 연천문화원과 공동주관하는 ‘제7회 경기도시낭송의 밤- 시가예찬’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시(詩 )유 어게인’을 주제로 자연의 경계인 임진강과 그 경계 지역에서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다시 만나야 하는 연천 사람들’ ‘강 건너 만날 수 없는 사람들’ ‘시를 통해 다시 만나는 연천’을 인문학적으로 조명한다.

먼저 파트1 ’시, 너를 부르다’에서는 연극배우 김상현등이 시와 연극 퍼포먼스로 연천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갈 예정이다. 또한 ‘어느 17세기 수녀의 기도’ 시를 드로잉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한다.

이어지는 파트2 ’시, 세상을 다시 읽다’에서는 서민 연천경찰서장, 김문경 구리문화원장, 연천군민들이 시낭송에 참여하며 마임이스트 이정훈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파트3 ’시 유 어게인’에서는 오산문화원 동아리 하모니싱어즈에코 혼성중창단과 경기시낭송 협회, 공창배 오산문화원장이 참여해 윤동주시인 100주년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김광철 도의원, 고정석 화성문화원장, 이경순 연천문화원장등이 황지우의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 등을 낭송하며 마지막 퍼포먼스로 재즈싱어 이선경이 이돈희 시인의 시 ‘하얀통일’을 부른다.

염상덕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은 “인문학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낯설게 만들어 기존의 가치와 의식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게 하기에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도지방문화원이 지역의 인문학적 가치의 중심에서 지역을 일깨우고,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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