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올림픽' 완성하겠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평화올림픽 실현이 올림픽 성공의 가장 큰 열쇠가 될 것이다. 북한이 출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올림픽을 통해 평화의 참 의미를 전달하고 달라진 남북관계를 세계 각국에 보여주고 싶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6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서면인터뷰에서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과 관련,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컴팩트한 선수 중심, 경기 중심의 대회로 운영하고, 평창올림픽을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 ICT올림픽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5G올림픽, 편리한 IoT올림픽, 감동의 UHD 올림픽, 똑똑한 AI올림픽, 즐기는 VR올림픽 구현을 강조했다.



- 평창올림픽 의미와 성공개최를 위한 조건과 기대효과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축제가 아닌 전 세계 지구촌 스포츠 축제다. 2018동계올림픽, 2020년도쿄, 2022년북경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으로 이어진다. 또한 굵직한 국제 스포츠 대회를 1개도 아닌 4개나 유치하여 4대 스포츠 이벤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건 그 만큼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남긴 것이다. 동계올림픽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그에 걸맞는 경기장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갖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개최 여건을 갖췄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컴팩트한 선수 중심, 경기 중심의 대회로 운영한다. 동계올림픽은 매우 큰 사회·문화·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진다.”



- 남은 기간 중점 준비할 사안은.

“올림픽을 치루기 위한 시설과 경기장은 완벽하게 준비되었고, 이미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인정받았다. 남은 기간동안 올림픽 대회와 입장권 구매 홍보에 집중하여 많은 분들이 겨울 스포츠를 많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의 성원 없이는 대회 성공이 불가능하다. 또한 평화올림픽을 위해 북한이 참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하겠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남북은 물론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해주는 계기가 되어 올림픽을 통해 진정한 화합을 이룰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준비가 잘 되어지고 있는지.

“개·폐회식은 조직위에서 주관하고 있고, 또 흥행을 위한 깜짝 컨텐츠를 위해 보안 속에 준비되고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와 현대문화의 특성인 ‘융합’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개폐회식이 될 것이다. 개회식의 주제는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Peace in motion)’다. 폐회식은 ‘넥스트 웨이브’(The Next Wave)라는 주제로 개회식에 비해 좀 더 자유롭고 미래지향적이며 흥겨울 예정이다.

-평창올림픽이 과거의 올림픽들과 다른 점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친환경, 선수 경기 중심의 완벽한 국제공인 경기장으로 건설된다.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경관, 식생자원을 최대한 보전하고, 건축물의 디자인은 강원지역에 걸맞는 역동적인 선형과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컨셉이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선수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충분히 설치하고 국제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갖췄다. 평창올림픽을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 ICT올림픽으로 개최할 것이다. 세계 최초의 5G올림픽 구현과 편리한 IoT올림픽, 감동의 UHD 올림픽, 똑똑한 AI올림픽, 즐기는 VR올림픽 구현이다.“

- 올림픽 붐업을 위한 대안은.

”올림픽 유치할 때의 열정이 다시 타오르고 있다. 그동안 홍보는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해 왔으나, 지금은 강원도, 조직위, 정부가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협력하여 방송매체 등을 활용하여 다각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성화봉송이 101일간 전국 17개 시도를 경유한다. 이 기간동안 다양한 축하 행사 등을 통해 전 국민이 올림픽에 미리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다양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남은 기간, ‘하나된 대한민국!’의 열정이 불꽃으로 타올라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홍보에 더 집중하겠다.“

-외국인 대상 평창 올림픽 홍보 노력과 티켓 판매 계획은.

”올 상반기, 세계 각 국의 영향력 있는 매체를 중심으로 170여개국 타깃, 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광고 홍보를 추진 완료했다. 특히 중국 타깃 해외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앞으로도 중국 홍보 강화를 위해 노력 할 예정이다. 2018평창, 2022베이징 올림픽을 매개로 성공적 올림픽 개최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 등 화합과 발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앞으로, 입장권 온라인 판매 개시에 따라 온라인, 모바일 홍보 주력할 것이다. 현재 올림픽 입장권 판매량은 전체목표량(107만장) 대비 31.9%인 34만1천327장이다. 패럴림픽의 입장권 판매량은 전체목표량(22만매) 대비 4.3%인 9천401장으로 특히 패럴림픽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앞으로 입장권 구매 독려를 위한 언론매체 및 온-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된 만큼 2500만 수도권 시민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홍보에 더 매진할 것이다.“

-경기장 사후활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동계올림픽시설 사후관리를 국가가 지원하도록 지속 협의 중이다. 사후활용 대상시설 총14개소 중 11개 시설은 MOU체결 등 관리주체가 결정됐고, 사후활용이 결정되지 않은 시설(3개소)은 활용방안을 모색 중이다. 사후활용 계획과 병행하여 선수전용 훈련시설은 정부에서 관리·운영토록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앞으로 스포츠 업계 등 각종 전문가 집단이 올림픽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효율적인 사후활용을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연맹들과 긴밀하게 공조할 계획이다.“

-평화올림픽과 관련하여 북한의 참여문제.

”이번 올림픽에 북한과 꼭 같이 참여해서 같이 가고 싶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그 만큼 북한의 올림픽 출전은 남북은 물론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해 줄 뿐 아니라, 올림픽을 진정한 지구촌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평화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북한 선수단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방법은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거나,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초청으로 번외 경기를 뛰는 것 등이 있다. 북한 선수단이 출전권을 따내면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 발대식을 갖고 크루즈를 타고 원산항 → 속초항으로 와서 환영 행사를 가진 뒤 평창에 가는 안을 이미 북한에 전달했다.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를 녹여줄 수 있는 것은 북한의 올림픽 참여 뿐 이다.“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 때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보완은.

”테스트이벤트를 경험으로 장애인들의 참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규정을 반영한 설계 시공으로 패럴림픽 4개 경기장에 대해 편의시설을 조성중에 있다. 공중화장실, 음식·숙박업소·관광시설에 있는 편의시설 개선과 함께 장애인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저상버스 14대, 특별교통수단 99대중 21대가 현재 운행중이다. 휠체어 탑승 특장버스 2대를 구입하여 패럴림픽 관람 편의성 증진에 앞장 설 계획이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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