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중관계 회복 조짐과 국회 시정연설로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상승해 약 2개월 만에 70%에 근접했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11월3일까지 4일 동안 전국 성인 1천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2.2%p 오른 69.4%를 기록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보다 1.6%p 내린 25.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하락한 5.2%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9%p 오른 50.9%를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 내림세를 멈추고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친박 출당’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1.4%p 내린 17.5%로 지난주의 오름세가 꺾였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7%p 오른 6.6%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1.0%p 오른 5.7%로 4주째 만에 5%대를 회복했다. 통합파와 자강파, 통합전대파 등으로 갈려 분당 위기에 직면한 바른정당은 0.3%p 내린 4.4%로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천103명에 통화를 시도해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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