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상호·최종윤 등 거론
한국당, 각축 벌였던 윤재군 물망
국민의당, 유형욱-김시화 경선 전망
바른정당, 윤완채 위원장 나설듯
하남시의 최근 5년간 치러진 선거를 보면 2012·2016년 총선에서는 자유한국당 이현재 국회의원이 당선됐으며,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전 이교범 시장을 제외하곤 광역의원 2명과 시의원 등 당시 여권이 승리했다. 그러나 지난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현 시장이 당선되면서 정당보다는 인물에 대한 시민들의 표심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는 지난 재보선에 출마했던 후보자들이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오수봉(60) 현 시장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오 시장은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던 하남시 현안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인지도를 더욱 끌어 올리고 있으며, 재선 가도를 향한 현재의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오 시장과 경선을 치렀던 김상호(50)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김 정책위부의장은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정책특보와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직,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하남공동체 추진위원회 대표직을 역임한 바 있다. 경선 이후에도 주민들과 밀착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최종윤(52) 단국대 겸임교수도 역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 교수는 하남 토박이로 지난 총선에도 출사표를 던지는 등 오랜 기간 정치권에 몸담고 꾸준히 지역활동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오수봉 시장과 각축을 벌인 윤재군(59) 전 하남시의회 의장과 현직 프리미엄을 쥐고 있는 김승용(59) 시의원 등 전현직 시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윤 전 시의장은 6~7대 하남시의회 재선 출신으로 제7대 하남시의회 의장을 역임,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시의장과 시의원직을 사퇴, 배수의 진을 쳤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재선의 김 의원은 제7대 하남시의회 상반기 의장을 지낸 바 있으며, ‘하남 머슴’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유성근(68) 전 국회의원과 윤태길(50) 경기도의원, 최철규(59) 전 경기도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광역의원들도 출마가 예상된다. 하남시 제16대 국회의원을 보냈던 유 전 의원은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며 지난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당내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바 있다. 제8대에 이어 9대 경기도의원을 지내고 있는 윤 의원은 전 의회운영위원회, 전 교육위원회 간사로서 올바른 경기교육정책 마련에 앞장서 왔으며, 도민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남 토박이인 최 전 의원은 2014년 하남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으며, 도의원 당시 추진력과 실천력을 인정받으며 당협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여기에 이현재 국회의원의 보좌관인 김용우(49) 보좌관과 유병훈(64) 전 농협조합장, 김인겸(65) 교차로신문사 대표이사 등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국민의당에서는 경기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유형욱(58) 지역위원장과, 민주당에서 당적을 바꾼 김시화(61) 전 하남시지역위원장이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으로 출마하며 하남지역에 국민의당 뿌리를 내린 장본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안풍’이 불었던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해 저력을 보여줬다. 김 전 위원장은 하남출신으로 1~3대 하남시의원과 하남시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바른정당
바른정당에서는 윤완채(57) 당협위원장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만약 오수봉 시장과 윤재군 전 시의장, 유형욱 지역위원장, 윤완채 당협위원장 등이 각 당 후보로 확정되면 지난 4월 보궐선거의 재대결이 성사된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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