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컵 30%·D컵 40% 할인" 패스트푸드점, 여성 가슴 크기 따라 가격 할인 논란

영국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여성의 가슴 크기에 따라 가격을 할인하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패스트푸드 체인점 드비조크는 여성 고객들의 가슴 크기에 따라 할인을 해주는 특별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비조크는 러시아에서 상당히 이름이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으로, 이번 행사는 모스크바의 크렘린에서 가까운 매장 두 군데서 진행된다.

드비조크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성들이 엄청난 할인을 원한다면 계산대 점원이 가슴을 보일 수 있도록 드러내라"라고 밝혔다.

가슴 크기에 따라 A컵은 10% B컵은 20%, C컵은 30%, D컵은 40%, DD컵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여성 단체들은 즉각 반발에 나서며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시위를 계획하기도 했다.

직접 고소했던 일부 여성단체는 "여성을 대체 고기 조각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냐"라며 "이해할 수 없고 황당한 조치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얼른 이벤트 자체를 취소하라"라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드비조크 측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벌이는 이벤트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 50명 가까이 할인을 받았으며 큰 사이즈의 가슴을 드러낼 경우 훨씬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행사를 계속할 계획을 드러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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