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휠체어 펜싱의 간판 김선미(28·대원오지텍)가 2017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23일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김선미는 지난달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경기도 선수로 출전해 휠체어 펜싱(3/4등급) 여자 에페와플뢰레에서 각각 개인, 단체전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그는 대회 MVP에도 뽑혔다.16세 때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뒤 휠체어 펜싱에 입문한 김선미는 장애를 딛고 국내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았다.김선미는 “더욱 힘을 내 내년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패럴림픽 대회에서 꼭 메달을 획득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