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잡고 개막 3연패 끝에 2연승을 질주했다.

오리온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90-89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의 버논 맥클린은 23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7점을 올린 허일영은 4쿼터 막판 결정적 순간 잇따라 골밑슛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 라틀리프는 19점 12리바운드로 39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갔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46-44로 앞선 상황에서 3쿼터에 돌입한 오리온은 막판 삼성 마키스 커밍스에게 외곽슛을 허용한 뒤 라틀리프에게 골밑슛까지 내주면서 3점 뒤진 채 마지막 쿼터를 시작했다.

전정규와 맥클린의 득점포를 앞세워 5점 안팎의 접전을 이어간 오리온은 4쿼터 중반 삼성 김동욱과 이관희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하며 79-87까지 뒤졌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2분 20여 초를 남기고 7점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허일영의 골밑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일영은 종료 51초 전 86-89에서도 결정적인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의 공격을 막아낸 오리온은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허일영이 골및슛을 넣었다.

오리온은 삼성 김동욱의 마지막 돌파를 저지하며 극적인 승리를 일궜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날 창원 LG와 맞붙어 87-89로 졌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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