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즈 위더스푼 <사진=연합>
리즈 위더스푼 "16세 때 감독에 성폭행 당한 적 있다…침묵 강요" 주장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16세에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위더스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 시상식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위더스푼은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여성들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세계에서, 많은 상황과 산업에서 많은 추악한 진실을 기억하고 재현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내 경험을 매우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나는 당시 수일을 잠들지 못했고, 다른 이들에게 내 기분을 말하지 못했다. 이 같은 경험을 일찍 털어놓지 못해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세에 한 영화감독이 날 성폭행했다. 당시 에이전트와 제작자들은 침묵해야만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그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나는 성추행과 성폭력에 관해 여러번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위더스푼은 "그러나 최근 며칠간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는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다. 큰 소리로 이 같은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 나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많은 여배우와 작가, 여성들과 많인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용감하게 공개했다. 진실을 말해야만 치료할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슬프지만, 나는 말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할리우드는 최근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오랫동안 많은 여배우와 부하 직원, 제작 관계자들을 성희롱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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