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서울 청와대 인근에 북한 대남전단(삐라)이 떨어져 있다. 지난 13일에는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의 북한 대남 전단(삐라) 2만5천여 장이 실린 풍선이 나무에 걸려 찢긴 채 발견된 바 있다. 연합
청와대 춘추관 앞 잔디밭에서 16일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전단 '삐라'가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삐라에는 '김정은 최고영도자님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단호히 성명'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호처에서 삐라들을 수거했고 (군 당국 등) 관련 기관이 삐라가 발견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시내에서는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싸고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한의 대남전단 발견 신고가 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영등포구 신길동·문래동 일대에서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대남전단 1천여 장이 발견됐고, 이틀 뒤에는 양천구 안양천 일대에서 전단 500∼600장이 발견됐다.

 또 같은 달 29일에도 용산구 원효로 노상에서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서 성공했다는 내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대남전단이 발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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