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안양KGC인삼공사가 오세근의 ‘원맨쇼’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대파하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7~2018 정관정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전자랜드를 97―81로 대파했다.

전날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 패해 체면을 구긴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혼자 28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국내 선수가 한 경기에서 20득점,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 하승진이 24점, 21리바운드를 달성한 이후 이날 오세근이 2번째다.

오세근은 전날 공식 개막전서 경기 시작 34초만에 골밑슛을 성공시켜 이번 시즌 첫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오세근 외에 데이비드 사이먼이 2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오세근-사이먼의 ‘더블 타워’가 위력을 발휘해 전자랜드에 16점 차 완승을 거뒀다.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조쉬 셀비가19점을 넣었으나 홈 팬들 앞에서 크게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고양 오리온은 원정경기서 서울 SK에 78―94로 대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전날 홈개막전서 창원LG에 패했던 오리온은 이날 버논 맥클린, 드워릭 스펜서 등 외국인 선수들이 나란히 19점씩 넣었으나 SK의 테리코 화이트(25점)와 김선형(19점)을 제대로 막지 못해 최하위로 밀렸다.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에서 뛴 SK의 애런 헤인즈는 15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오리온의 포워드 문태종(41)은 전날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최고령 기록을 만들었다.

1975년 12월생인 문태종의 나이는 이날로 만 41세 10개월이 됐다. 종전 최고령 출전 기록은 외국인 선수의 경우 지난 시즌 전주 KCC에서 뛴 아이라 클라크의 41세 9개월, 국내 선수는 2011년 3월에 은퇴한 이창수의 41세 8개월이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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