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주말 영남권 가볼만한 곳] "영화의 바다에 빠져보자" 부산 해운대서 국제영화제 열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2일부터 시작해 21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의 바다에 빠져보자.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을 비롯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4편, 단편 5편) 등 모두 75개국에서 298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초청 영화는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이번 주말 해운대 백사장에 있는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와 영화의전당에서는 유명 배우와 감독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 인사와 비프 이벤트가 쏟아진다.

▲ 부산국제영화제
토요일(14일) 낮 12시 30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장 김창수'의 무대 인사(낮 12시 30분)에는 배우 조진웅과 이원태 감독이 참석한다.

인기몰이 중인 영화 남한산성 무대 인사(오후 5시)에는 이병헌, 박해일, 고수 등 주연배우와 황동혁 감독이, 개봉을 앞둔 미스터리 스릴러 '희생부활자'(오후 7시 30분) 무대 인사에는 배우 김해숙, 김래원과 곽경택 감독이 찾는다.

이밖에 타클라마칸, 나리타주, 맨헌트, 살아남은 아이 등 이날만 9개 무대 인사를 비롯해 14개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일요일(15일) 오후 2시에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인 권해효가 조윤희 김새벽과 함께 주연작 '그 후'로 무대 인사에 나선다.

박시완, 김성령 주연의 영화 이월(오후 6시), 전여빈 고원희 서현우 주연의 죄 많은 소녀(오후 8시10분), 이건우 우지현 주연의 검은 여름(오후 8시 20분) 등 9개 무대 인사도 마련됐다.

통일신라 시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신라 소리축제-에밀레전'이 13일부터 경북 경주 첨성대 일대에서 사흘간 열린다.

세계 종 소리 중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든 신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2년에 시작된 축제다.

작년보다 규모가 3배로 늘어 에밀레 주제관에서는 신라와 고려, 조선 종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등 세계전통 종 500여 개를 볼 수 있다.

▲ 경주 소리축제
성덕대왕 신종 겉면 명문 해석과 문양 설명, 신종 특징과 과학성, 주조 과정 등을 소개한다.

갖가지 종과 법고·목어·운판 등 불교 관련 사물을 쳐보고 첨단 3D 스캐너와 프린터로 불국사 다보탑(국보 20호), 석가탑(21호) 등 문화재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신종을 본떠 만든 무게 4t인 모형 종을 치며 신라 천년의 장엄한 소리와 혼도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 한국 전통 등의 효시인 신라 시대 간등을 재연하는 신라 간등회(看燈會)도 열린다.

첨성대를 배경으로 12기 화포에서 불을 뿜는 대형 거북선과 용, 황룡사 9층 목탑 등 50여 개 전통 등이 야경을 선사한다.

행사장에서 신라 대종 공원까지 1.4㎞에는 가을 돌담길을 은은하게 비추는 연등이 수놓는다.

신라 왕과 왕비옷 입어보기, 신종 비천상 탁본, 신라 금관 만들기, 플라잉 특별공연도 즐길 수 있다.

성덕대왕 신종은 742년 신라 경덕왕이 부왕인 성덕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해 771년 혜공왕 때 완성했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