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인해 하루 연기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조시 린드블럼(롯데)과 최금강(NC)이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12일 오후 6시 30분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4차전이 우천 취소된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이렇게 발표했다.

당초 이날 4차전 선발은 박세웅(롯데), 최금강(NC)으로 예정돼 있었다.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1승 2패의 열세에 놓인 롯데는 비로 경기가 밀리자 선발투수를 박세웅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으로 교체했다.

반면 NC는 최금강을 그대로 기용하기로 했다.

롯데는 4차전에서 패하면 완전히 짐을 싸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4차전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열린다.

2015, 2016년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한 우완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올해 7월 롯데로 복귀했다.

복귀 이후 12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하며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었다.

NC전에는 한 경기에 나와 탈삼진 5개를 곁들여 7이닝을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린드블럼은 등판을 예상한 듯, 이날 우천 취소 결정이 나기 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마산구장 그라운드로 나와 캐치볼을 하기도 했다.

역시 오른손 투수인 최금강은 올해 39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7.33으로 부진했다.

다만, 롯데전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78로 잘 던졌다.

린드블럼은 지난 8일 열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NC 선발인 에릭 해커 앞에서는 웃지 못했다.

해커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산발 8피안타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날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되면 NC가 최금강 대신 해커를 선발 등판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김경문 NC 감독은 “해커는 (5차전까지 가게 되면) 모레 등판시키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내일 던지라고 하면 준비가 안 됐다고 할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워했고, 결국 그대로 최금강을 마운드에 올리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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