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 시장 선거용인가" 질타 쏟아져
12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시 집행부는 10월 정례간담회 자료 안건으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추진안, 평택시 국악예술단 운영계획, 평택시청 장애인 실업팀 창단, 농민회관 건립사업 안 등 4개 안건을 제출했다.
간담회에서 시는 국가무형문화재 ‘평택농악’을 배출한 평택지역의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휘자와 단무장을 포함해 40여명 규모의 가칭 ‘평택 국악예술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1∼2월 모집공고와 심의를 한뒤 국악예술단을 운영할 단체와 단원을 모집해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볼링, 하키, 역도, 요트, 레스링 등 5개 종목을 운영하는 기존의 평택시 직장운동부에 장애인 유도와 역도를 포함시키는 평택시청 장애인 실업팀 창단 계획도 발표했다.
연간 총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종목별로 감독 1명과 선수 4명씩 10명을 선발하는 계획에 따라 오는 2018년 4월부터 장애인 유도와 역도 2종목의 평택시청 장애인 실업팀이 탄생하게 된다.
또 오성면 숙성리 농업기술센터 부지내에 설립되는 농민회관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로 당초 계획했던 49억8천500만원 보다 39억 원이 증액된 88억6천600만원을 들여 오는 2019년 3월 준공할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시의 사업 설명에 김기성, 이병배, 양경석, 김재균, 정영아, 김수우, 유영삼 , 이희태 의원 등은 “수년간 끌어오던 국악예술단 운영과 장애인 운동부 창설이 하필 지금 이 시기인 이유가 무엇이냐”며 “내년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행정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농민회관 건립안에 대해서는 “10년을 끌어온 사업인데 사업 추진 시점에서 예산이 갑자기 78%씩 늘어난 이유가 궁금하다”며 “농민 단체의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예산 증액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