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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체육에 바란다.

2017년 10월 12일(목)
국은주

대한민국은 세계 그랜드슬램 이라는 4대 스포츠대회인 동계·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대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세계만방에 코리아의 물결을 이뤄왔다. 이러한 근간에는 전국체전 15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달성해온 경기도 체육이 있다고 필자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스플릿’을 인상 깊게 본적이 있다. 자폐성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한 장애인이 끊임없는 노력으로 마침내 천재적인 볼링선수로 인정받는다는 내용이었다. 필자는 이를 통해 비록 장애를 갖고 있지만 교육과 훈련이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장애인도 체육을 통해 자신의 재능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됐다.

그러나 우리 체육의 일면을 되돌아보면 장애를 입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반학교 특수반 학생들의 재능개발을 소홀히 함은 물론 단순보호 차원의 보조교사를 배치, 아니 그마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소홀히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구심이 든다.

학교는 학습만 하는 곳이 아니라 전인 교육적 차원에서 재능을 키워 미래의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 따라서 최소한 각 분야별로 운동부를 설치해 해당 시·군과 초·중·고 각급 학교기관이 연계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제정과 예산지원이 수반될 필요성이 있다.

일반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습, 예능, 특기 등은 지원하면서 유독 운동부 학생들은 그 비용을 학부모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도록 하는 부분과 더욱이 체대에 진학하기 위해 공교육과 운동까지 해야 하는 학생들의 이중고 또한 함께 고려해야 된다.

아울러 신체적 장애가 좀 경미하다고 일반학교 특수반에 보조교사를 없애는 행태 역시 사라져야 하며, 그들의 재능을 개발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각각의 재능에 맞는 운동과 예능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이제는 의식주 문제를 고민하는 시대를 뛰어넘어 세계 속에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널리 알릴 ‘체육 인재’ 발굴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교육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한발 앞장서야 한다.

학생들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신체와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학교체육진흥법에 근거해 ‘학교체육 육성정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창의적 인성교육을 가로막는 문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과도한 사교육 문제’, ‘부적응으로 인한 문제 학생 낙인’ 등 각종 교육관련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체육을 통해 인성, 균형 잡힌 건강,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만들어감과 동시에, 나아가 국가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건강한 경기도 학생들을 만들기 위해 나갈 방향을 진정성 있게 고민해볼 시점이다.

국은주 경기도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