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 황금빛 들녘,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숲…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풍경이다.

　이런 10월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도 내 트레킹 명소 5곳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선정했다.

　◇ 비밀의 정원 '우음도 에코 트레킹길'(화성)

　최근 생태 트레킹 명소로 뜨는 곳이다. 시화호환경학교에서 시작해 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에코 트레킹 코스이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알맞은 생태학습 코스로, 둘레길을 걷다 보면 예전 바다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트레킹 코스의 시작점인 시화호환경학교의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하면 더욱 알찬 생태 트레킹이 된다.

　◇ 산길과 숲길이 어우러진 정겨운 '모락산길'(의왕∼수원)

　의왕시 백운호수에서 시작해 모락산 자락을 걷는 길로, 옛날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갈 때 걸었던 삼남길 중 하나이다.

　삼남길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로 손꼽히는 곳이다.

　의왕과 수원의 경계를 이루는 지지대고개까지 이어지며, 한적한 숲길과 고즈넉한 농촌마을을 지나는 정겹고 포근한 길이다.

　◇ 물길따라 걷는 '부천둘레길 3코스'(부천)

　부천시 외곽에는 산과 들, 공원과 하천이 어우러진 5개 코스의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다. 그 중 송내역 북광장에서 출발하는 3코스는 도심 속에서 아늑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걷다 보면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한 친환경 인공 하천 '시민의 강'과 나란히 나 있는 길을 만난다.

　물가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맑은 물에서는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유유히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자전거 타고 염전 가는 길 '그린웨이 자전거길'(시흥)

　물왕저수지의 고즈넉한 호숫가를 돌다가 보통천을 따라 거닐며 평온함과 여유를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드라이브와 산책 코스로도 유명하다.

　300여 년 전 간척을 통해 만들어진 농로, 가로수가 가득한 오솔길을 지나다 보면 어느덧 종착지인 갯골생태공원에 도착한다.

　이 곳에 있는 22m 높이의 흔들 전망대에 올라보면 과거 대규모 염전의 흔적인 소금 창고가 한눈에 들어온다.

　◇ 평화를 기원하며 걷는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철책길'(김포)

　김포 대명항에서 문수산성까지 이어지는 평화누리길의 첫 코스이다.

　평화누리길 시작점을 알리는 조형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철책 너머 염하강과 강화도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되짚어 보게 된다.

　염하(鹽河)강은 인천시 강화도와 경기도 김포시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나 있는 좁은 해협(海峽)으로, 마치 강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도내 트레킹 명소들은 경기관광포털(http://www.ggtour.or.kr) '트레킹 관광명소 스토리텔링' 코너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