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영남권 가볼만한 곳] 부산 철마 한우축제·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진주 유등 축제 '풍성'

이번 연휴 영남지역에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이어진다.

먹거리 여행을 즐기려면 부산 기장군 철마에서 열리는 한우축제에 참가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한우의 육질을 즐긴 뒤 남해 앞 바다로 이동, 독일 전통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독일마을 맥주축제'에 방문하면 된다.

▲ 남해 독일마을의 맥주축제 모습
볼거리 여행은 세계 12개국 탈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경북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에 참가거나 7만 개의 유등이 경남 진주 남강을 수놓는 유등 축제에 참가하는 것이다.

세계 3대 축제인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국내서 만날 수 있는 '제8회 남해 독일 마을 맥주 축제'가 경남 남해군 독일 마을에서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축제는 이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파독전시관, 독일문화체험, 파독영상상영, 원예예술촌 등 '독일 존'을 비롯해 각종 전통 독일 맥주, 퓨전요리, 특산물 등을 즐길 수 있는 '푸드 존'으로 나눠 열린다.

▲ 남해군 독일마을 맥주축제
특히 한국과 독일의 문화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가 조성돼 두 나라를 체험하면서 공연·오락도 즐길 수 있다.

맥주 축제 기간 독일 마을 아래쪽 물건항에서 '제10회 남해군수배 보물섬 전국요트대회'가 함께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요트대회뿐 아니라 경기관람정 승선, 카약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준비된다.

독일마을은 파독 광부, 간호사 등 독일 교포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고 독일의 이색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남해군이 2001년 삼동면 물건리와 동천리, 봉화리 일대 10만㎡ 터에 조성했다.

부산 기장군의 대표 축제인 '철마한우불고기축제'가 내달 6일부터 나흘간 철마면 장전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지신밟기와 풍물패 마당놀이로 시작해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에게 대형 한우 육회 비빔밥을 무료로 시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맛볼 수 있도록 한우고기 할인판매도 한다.

행사장에는 기장지역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 향토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철마 한우 포토존이 준비된다.

한우장사 선발대회, 메뚜기 잡기, 허수아비 만들기 등 주민 참여와 농촌체험 행사가 열리고 매일 경품권 추첨으로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경북 안동에서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201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 인간 말뚝이의 소원'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 볼리비아, 러시아, 중국 등 12개 나라 14개 공연단이 찾아 공연을 펼친다.

축제장에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날마다 두차례 축제장에서 5분 정도 무대 공연을 멈추고 퍼포먼스 1개 정도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퍼포먼스는 선비가 부채를 부치는 동작, 초랭이(하회별신굿탈놀이에서 양반의 하인으로 등장하는 인물)가 이마에 손을 대고 세상을 보는 동작 등 4가지다.

젊은 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유명 음악 프로그램 진행 방식과 비슷하게 탈을 쓰고 버스킹을 하는 '마스크 버스킹' 대회도 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행사도 하고 축제장에 탈, 야간 놀이기구 등을 파는 마스크숍도 운영한다.

▲ 2016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유등축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경남 진주시를 대표하는 축제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진다.

남강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진주 유등축제는 추석 연휴와 상당 기간 겹치는 점을 고려, 우리 세시풍속을 주제로 선보인다.

추석·설날·단오 등 전통문화와 풍습이 7만여 개의 등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특별존도 준비된다. 축제장에 설치된 올림픽 관련 등은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에 전시된다.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2017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역시 유등축제와 같은 기간 경남문화예술회관 및 장대동 남강 둔치에서 열린다.

올해로 67회를 맞는 개천예술제는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둔치 등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천예술제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작품을 활용한 설치 미술이나 각종 예술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경남 하동군 북천마을 꽃단지에서는 제11회를 맞은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가 내달 9일까지 열린다.

▲ 코스모스와 메밀꽃 사이로
축제는 '알프스 하동, 코스모스·메밀꽃으로 수놓다'를 슬로건으로 무대공연·전시·체험 등 40여 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40만㎡의 드넓은 꽃단지엔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활짝 펴 전국 관광객을 유혹한다.

축제장 가운데 설치된 600m 희귀 박 터널은 조롱박, 뱀오이, 넝쿨 식물 같은 30여 종의 희귀 박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키아(댑싸리)단지, 사색꽃밭, 토종작물단지를 새로 조성하고 탐방로 울타리와 안전펜스에 애기별꽃을 심어 자연 친화적인 축제장을 만들었다.

지난봄 개통한 레일바이크 코스인 옛 북천역∼양보역 주변과 철로 변에 가득한 코스모스는 기차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간이역의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하동 특산물 동황토 체험, '네잎 클로버를 찾아라', 왕고들빼기 체험, 떡메치기, 메밀묵 만들기, 소망기원문 만들어 달기, 꽃물들이기 등 가족·연인·친구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축제장 인근 이병주 문학관에서는 국내·외 유명작가와 문인·평론가 등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문학제가 29일 개막해 10월 1일까지 열린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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