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2년 연속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연세대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고려대를 70-61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83-57로 대승한 연세대는 2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처음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연속 우승이다. 허재 감독의 둘째 아들 연세대 허훈은 19점, 9도움, 3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고려대는 김낙현과 김진영이 17점씩 넣으며 분전했으나, 1쿼터 9점에 이어 4쿼터에서도 단 10점에 그치며 우승 탈환에 실패했다. 허훈은 “정기전과 챔프전을 위해 지난 1년간 열심히 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보람을 느낀다”며 “농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 무대를 밟는 그는 “드래프트가 곧 다가오는데 어느 팀에 가서도 자신있다”며 “허훈다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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