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오는 3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7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32라운드 대구전이다.

25일 인천지역 내 축구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강등권 후보로 분류되는 8위 전남부터 11위 인천까지 승점 1점 차이로 치열한 생존경쟁 중이다.

경쟁팀들과 경기 결과는 순위 상승과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

대구전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최근 대구는 외국인 선수를 중심으로한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대구는 최근 1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지만 포항을 상대로 2-1 승리를 시작으로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무승부를 이뤘다.

패배한 울산전도 2-3으로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강등권 후보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축구전문가들은 대구의 무서움은 지난 24일 전북전이라고 한다.

지역 내 축구 전문가는 “판정의 불이익이 있었지만 대구의 빠른 침투에 이은 패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역습이 위력적이었다”며 대구의 강점을 말했다.

그는 또 “인천이 대구의 총공세를 이겨내고 경기 주도권을 지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승리 포인트도 말했다.

올 시즌 인천은 대구와 2무를 기록 중이다. 결과는 2-2, 0-0으로 치열함을 보였다.

인천 구단의 한 관계자는 “대구 선수단 분위기가 결집돼 있다. 상대에게 흐름을 주면 안된다”며 대구전은 정신력 싸움이 될 것을 내다봤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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