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우드 킵초게(33·케냐)가 올 시즌 최고 기록인 2시간03분32초로 베를린마라톤 정상에 올랐다.

킵초게는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풀코스 42.195㎞를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의 산실’ 베를린마라톤에서 세계기록(2시간02분57초) 달성을 노리고 레이스를 펼친 킵초게는 데니스 키프루토 키메토(33·케냐)가 2014년 베를린마라톤에서 작성한 기록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2017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2시간03분32초는 역대 남자 마라톤 공동 4위 기록이다. 킵초게는 개인 최고 2시간03분05초로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킵초게는 남자 마라톤의 숙원 ‘서브 2(2시간 이내에 레이스를 마치는 것)’를 달성할 후보로 꼽힌다. 2013년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04분05초를 기록한 그는 2015년 같은 대회에서 2시간04분00초로 기록을 단축하더니, 2016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03분05초로 더 속도를 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2시간08분44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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