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지제동 일대 상가지역에 임시공영주차장이 신설돼 그동안 극심하던 주차난이 완화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22일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평택시 지제동 고덕산업단지로 인한 극심한 주차난이 있다는 상가 주민들의 집단고충민원을 중재했다고 밝혔다.

 평택터널 상부 일대에 식당가가 조성되면서 점심시간이면 하루 약 1천500명의 근로자가 몰려 극심한 주차난과 통행 불편을 겪어왔다.

 권익위는 수차례의 현장조사와 수십 차례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날 평택시청에서 상가 주민과 평택시장,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권익위 김인수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중재안은 평택시는 9월말까지 당초 검토된 터널 상부가 아닌 한국도로공사가 분할 측량한 잔여지에 공영주차장과 폭 4m의 통행로로 도로점용허가를 신청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한 임시통행로와 가드레일은 평택시가 설치하고 주차장 공사비는 각 상가 지구별 민원 신청인이 부담하며 주차장이 완공되면 이를 평택시로 기부채납키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조정을 통해 극심한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해소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권익위는 앞으로도 국민 불편 현장을 찾아 고충민원을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