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통학차량에 갇혀 방치되는 어린이 사고가 줄어들 전망이다.

KT는 어린이 갇힘 사고 예방을 위한 차량안전비상관제서비스 ‘쏙쏙이띵동카’를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쏙쏙이띵동카는 어린이가 차량에 같혔을 때 차량 내에 설치된 비상구조벨을 눌러차량기사와 선생님에게 실시간으로 구조요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이가 비상구조벨을 누르면 KT의 IoT망을 통해 어린이집 원장과 선생님, 차량기사 등 관계자 휴대폰 및 기관 PC로 차량의 위치와 구조신호가 실시간 전송되게 된다.

KT는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이 쏙쏙이띵동카를 보급키 위해 지난 25일 전국민안전공동체운동본부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쏙쏙이띵동카와 함께 차량위치관제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위치와 도착시간을 휴대전과 어플리케이션과 PC로 직접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차량에 아이가 혼자 방치되는 위급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통학차량에 “잠자는 어린이 확인 장치”를 설치, 어린이가 차량에 혼자 남겨 졌을 경우 비상 경보음이 울려 구조요청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어린이나 돌봄이 필요한 승객이 남아 있는 경우 이를 알리는 뒷좌석 경보장치를 자동차에 설치하도록 하는 “자동차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하지만 아이가 혼자 차량에 남겨진 경우 스스로 비상벨을 눌러 구조요청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논란도 있어 아이 특성에 맞는 근본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전국민안전공동체운동본부는 설명했다.

이서경 전국민안전공동체운동본부장은 “아이들에게는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인 체험을 통해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상구조벨 체험학습 장치’와 비상구조벨을 눌러야하는 상황인식, 대처방법을 노래로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띵동송’도 함께 보급한다”고 밝혔다.

안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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