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이 분야 선구자인 터키와 'SOM-J' 개발작업 본격화
거미줄 같은 北 방공망 밖서 발사, 전략목표 무력화에 '적격'

 

▲ F-35 스텔스에서 발사되는 정밀유도폭탄[위키미디어 제공]
우리 공군도 F-35A '라이트닝 2' 스텔스 전투기로 북한의 방공망 밖에서 안전하게 차세대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 전략목표를 무력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F-35기에 장착해 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원거리 순항미사일(stand-off missile-JSF, SOM-J)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록히드마틴은 이 분야의 '선구자' 격인 터키 방산업체 로켓산(Rocketsan)과 함께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나섰다고 미 군사 전문매체 스카웃 워리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록히드마틴이 SOM-J 개발에 나선 것은 합동 타격기(JSF)로 사용되는 F-35기의 원거리 타격전력 개선을 위해서다. 공군용인 F-35A형과 해군 형인 F-35C형은 내부 무장창에 2천 파운드(907.1㎏) 무게의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두 발을 적재한다.

 반면 해병대용인 F-35B형은 1천 파운드 JDAM 두 발만 장착할 수 있다. 그러나 GPS로 유도되는 JDAM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목표에 인접해 발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촘촘한 적의 방공망에 걸려 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록히드마틴이 개발하는 SOM-J는 방공망에서 비교적 안전한 180㎞ 이상에서 310 파운드(140.6㎏)의 고폭탄두를 육상이나 해상 표적을 향해 발사할 수 있다.

▲ 터키 방산사 로켓산이 개발한 차세대 장거리 순항미사일 모형[위키미디어 제공]
 특히 SOM-J는 무게가 1천 파운드에 불과해 F-35기의 내부 무장창에 손쉽게 적재할 수 있는 데다 적의 레이더 탐지거리나 지대공 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목표물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이와 함께 비행 도중 표적을 바꿀 수 있고, 사전에 입력되지 않았지만 가용한 사거리 내에 있는 '임기표적'도 타격할 수 있다. 또 GPS 유도와 적외선 영상 탐색기(IIR) 사용 체계를 갖췄으며, 지형탐지 내비게이션 체계도 운영한다. 속도는 아음속으로 알려졌다.

 SOM-J는 F-16 전투기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실제로 로켓산은 터키 공군의 F-16기뿐만 아니라 노후한 F-4 팬텀 전폭기에 장착해 운영하는 초기형 SOM도 생산 중이다.

 스카웃 워리어는 그러나 SOM-J의 정확한 전력화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F-35A 침투에 대비해 레이더체계를 외국에서 구매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능개량으로 저 탐지, 광대역, 주파수 도약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 연합 공군전력 저지를 위해 평양 일대에 최대사거리 260~300㎞인 SA-5(Gammon) 지대공 미사일 40여 기를 평양과 최근접 지역에 배치하는 등 4중의 방공체계를 구축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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