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서 데뷔 6년만에 우승한 유재호(KPBA)가 21일 수원 빅볼 볼링경기장서 열린 TV파이널 경기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유재호(KPBA 16기·사진)가 데뷔 6년만에 제19회 삼호 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유재호는 21일 수원 빅볼 볼링경기장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 경기서 안준상(바이네르 14기)을 220―21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볼링협회 16기인 유재호는 이로써 데뷔 6년만의 첫 우승을 삼호코리아컵에서 일구며 상금 4천만 원을 챙겼다.

초반 양 선수는 나란히 3연속 9커버를 기록하며 접전을 펼치는 등 게임 중반 스트라이크 대결까지 벌이면서 결승전 다운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유재호가 8프레임서 오픈을 범해 승부의 추는 안준상에게 기우는 듯 했으나 유재호가 9, 10프레임서 4배거를 만들어 내면서 승리했다.

반면 안준상은 8프레임서 유재호가 실수를 범하면서 역전에 성공했으나, 막판 스트라이크 싸움에서 밀리며 재역전을 허용,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앞선 3위 결정전에서는 10프레임 마지막 투구에서 승패가 결정될 정도로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유재호가 201점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했고, 안준상이 198점으로 결승에 합류했다. 173점에 그친 이승섭(JW스틸그룹 7기)이 최종 3위를 기록했다.

4명이 1게임씩 치러 최하위 1명이 탈락하는 4위 결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제17회 대회 우승자 크리스 반즈(PBA)가 20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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