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캡틴 염기훈이 K리그 처음으로 통산 5번째 한 시즌 두자릿수 도움 기록을 달성했다.

염기훈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44분 왼발 코너킥으로 산토의 헤딩골에 도움을 줬다.

이로써 염기훈은 올 시즌 10호 도움을 기록했다.

염기훈의 한 시즌 두자릿수 도움 기록은 수원에 입단한 2010년(10개)을 시작으로 2011년(14개), 2015년(17개), 2016년(15개)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5차례다.

FC서울에서 뛰었던 몰리나(4회)와 지난해 동률을 기록했던 염기훈은 이날 두자릿수 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35년 역사 처음으로 통산 5회 두자릿수 도움을 달성했다.

특히 군복무 시절(경찰청)이었던 2013년 챌린지 도움 기록(11개)까지 포함하면 통산 6회째다.

K리그 선수 중 한 시즌 두자릿수 도움을 1회라도 기록한 선수는 44명 밖에 되지 않고, 2회 이상의 선수도 6명인 점을 감안하면 기념비적이라 할수 있다.

염기훈은 이밖에 K리그 통산 및 원클럽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등 K리그 도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염기훈은 또 처음으로 개인통산 100도움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98도움을 기록중인 염기훈은 이제 2개만 추가하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올 시즌 8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부상 등의 변수만 없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개인 통산 59골 98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1골을 추가할 경우 역대 5번째 ‘60(득점)―60(도움)클럽’에도 가입한다.

3연속 도움왕에 도전하는 염기훈은 “K리그에 남을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어 뜻깊다”며 “도움에서 만큼은 더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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