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태훈·이아름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한국가스공사)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인 이아름(고양시청)이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관하는 2017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가 2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다.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를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린스 무라이 압델라 경기장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이란 출신의 난민 여자 선수를 포함해 총 55개국에서 221명의 선수와 48명의 국제심판이 참가한다.

세계태권도연맹은 8월 연맹 올림픽 랭킹 기준으로 체급별 최대 32명의 선수를 이번 대회에 초청했다.

각 체급에는 한 국가에서 최대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주최국 모로코에서는 체급별로 1명의 선수가 추가로 초청됐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여자 49㎏급 우승을 차지한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를 제외하고 남녀부 챔피언 7명이 모두 출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모스크바 대회 남자 68㎏급에서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누르고 통산 여섯 번째 월드그랑프리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대훈을 포함해 남자 7명, 여자 6명이 참가한다.

올해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최우수 여자 선수로 선정된 이아름도 모스크바 대회 57㎏급에서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자인 김태훈(수원시청) 역시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58㎏급 금메달을 수확할 채비를 마쳤다.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부 58㎏급 정윤조(경희대)를 비롯해 68㎏급 김석배(삼성에스원), 80㎏급 김훈(삼성에스원),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과 조철호(강원도체육회)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를 필두로 49㎏급 심재영(한국체대), 57㎏급 김소희(삼성에스원), 67㎏초과급 안새봄(춘천시청) 등 여자 선수들도 모두 메달 후보다.

이번 대회에서 1위는 5천달러, 2위는 3천달러, 3위(2명)는 1천달러씩 상금을 받는다.

올해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는 10월 20일에서 2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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