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추격을 뿌리치고 반드시 종합우승 12연패를 달성하겠다.”

경기도선수단을 이끌고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장호철(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총감독은 “개최지 충북이 많은 준비를 했고, 홈 이점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12년 연속 종합우승은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충북, 서울과 우승 다툼을 벌인다. 특히 가산점 혜택을 받는 개최지 충북이 도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앞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달 개최지 가산점을 추가 신설했다. 개최지는 기존 종목별 종합득점 20% 가산점에 더해 토너먼트(9개 팀 이상) 기본점수를 받는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시뮬레이션 결과 8연패에 도전하는 배드민턴과 3연패를 노리는 탁구가 타격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골볼과 좌식배구·양궁·태권도에 출전할 여자 선수를 선발하지 못한 것도 위협요인으로 꼽힌다.

장 총감독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 같다”면서도 “그동안 전력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멋진 경기력으로 도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폭 인상한 포상금이 선수들 사기 진작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7월 장애인체전 종목 우승 가맹경기단체에 최대 1천만원까지 수여하기로 하는 등 시상금을 대폭 인상했다.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장 총감독은 “장애인들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게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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