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장애인 스포츠축제의 막이 오른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5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5일 간 열전에 돌입한다.

장애인체전이 비장애인 대회인 전국체전보다 먼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충주 등 충북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8천529명(선수5천833명·임원 및 관계자 2천696명)이 참가해 육상과 역도, 골볼, 휠체어테니스 등 26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인다.

종합우승 12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참가 시도 중 가장 많은 773명(선수543명·지도자76명·보호자103명·임원51명)을 파견한다. 개최지 충북은 763명, 서울은 730명이 출전한다.

지난 대회에 이어 선수부(25개 종목)와 동호인부(16개 종목)로 나뉘어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도는 금메달 139개, 은메달 122개, 동메달 131개를 획득해 22만2천점으로 종합 우승을 일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대회 때는 19만1천점(금119·은125·동116개)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육상은 대회 9연패에 도전하고, 배드민턴과 당구는 8연패, 볼링과 휠체어테니스는 각각 5연패·4연패를 노린다.

다관왕도 다수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미(의정부시)는 여자 펜싱에서 2년 연속 4관왕에 도전한다. 이현정·정성윤(평택시), 마재혁(수원시), 나용원(시흥시)은 역도에서 3관왕을 노린다. 태권도에서는 2017 터키 삼순 데플림픽(농아인올림픽) 남자 80kg급 금메달리스트 이학성(김포시)이 3관왕에 도전한다. 이밖에 육상의 정영운·조한구·이연우(이상 의정부시)도 각각 금메달 3개 획득을 목표로 잡았다.

한편, 15일 오후 7시에 시작하는 개회식에서는 장애인 예술가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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