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치인 9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8월 중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보다 52% 증가한 595억 달러를 기록해서다.

연말까지 최근 3개월 평균치인 80억 달러를 매달 유지할 경우 900억 달러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1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반도체의 수출신화와 수출경쟁력 국제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벨류체인을 구축해 효율적 생산 및 수출시장을 확보한 결과로 분석했다.

또 D램 수출가격이 2002년 개당 1.54달러에서 지난 7월 3.45달러로 2배 이상 상승한 것도 이유로 작용했다고 추정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특허 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중국이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ctb@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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