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 조성 중인 김 특화 거점단지(중부일보 2016년 12월 28일 19면 보도)가 정부의 연간 김 수출 1조 원을 목표로 하는 ‘김 산업 발전방안’의 주요 과제로 꼽혔다.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4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13일 해양수산부(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김 수출실적은 2007년 6천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억5천만 달러로 급성장했다.

매년 평균 21.8%의 성장율을 보였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 49.5% 증가한 2억7천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김 수출실적은 기존 수입국인 일본 외에도 중국, 미국, 태국 등 신규 시장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수부는 김 가공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화성시에 150억 원(국비 75억 원·시비 60억 원·민간 15억 원)을 투입, 2019년까지 ‘김 특화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조성한다.

거점단지는 화성시 에코팜랜드 환경용지에 15만2천320㎡ 내 건축물 3개동을 계획,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른김·맛김 제조시설과 연구시설, 창고, 체험장 등이 단지 내 건설돼 가공·유통·전시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체계가 구축된다.

화성시는 김 특화 거점단지가 460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유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관련 정보·지식 공유를 통해 지역 김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기업유치를 통한 신규 생산시설 도입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거점단지를 통해 안정적인 원물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어 어가 소득 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연간 매출액은 마른김·조미김 등 가공상품 판매를 통해 140억 원, 체험관 관광수입으로 1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추진에 따른 연차별 손익은 ▶1년차 16억 원 ▶5년차 26억 원 ▶10년차 38억 원 ▶20년차 48억 원 등으로 30년차에 달하면 57억 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정부의 수산업 수출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 맞춰 단순 가공시설과 차별화된 김 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도내 김 생산자-지자체-수협 간 상생 발전하는 시스템을 구축, 어가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채태병기자/ctb@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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