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1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9월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자치’와 ‘학교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이는 교육부 장관과 전국시도교육감들이 교육의 과제로 설정한 것으로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혁신교육의 실천은 학교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돼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새로 시작된 2학기.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고 수업혁신, 교실혁신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갈 학교민주주의는 과연 무엇일까.


-학교민주주의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자율과 자치의 문화 속에서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실천하며 결과에 대해 함께 책임지는 학교를 말한다. 교육활동에 자율성과 책임의식을 갖고 함께 참여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평화를 존중하는 민주시민을 키운다.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민주적인 삶을 실천한다. 이에 학생의 행복을 비롯, 교원 자존감, 공동체 책무성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에 시작해 2015년까지 민주시민교육리더 연수, 학생자치활동 매뉴얼 개발·보급, 교육과정 연계 민주시민교육 실천 등 도약기로 첫 발을 내딛고, 지난해는 학교민주시민교육 진흥 조례 개정, 학교민주주의 지수 개발·적용, 지역연계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심화기를 거쳐, 올해는 학생 정책결정 참여제 운영, 민주적 학교문화 정착, 시민교육 3종 교과서 개발 보급 등 정착기에 이르렀다.



-정책 추진 전략 및 목표 달성도

자율과 자치의 학교민주주의를 통한 교육공동체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3가지 목표를 설정, 실천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첫째는 학교민주주의 기반으로 학생 자치 활동 활성화와 교직원·학부모 자치 실현, 학교민주주의 지수 활용 등이며 둘째는 민주적 학교문화로 소통과 공감의 학교문화, 인권존중의 학교문화 조성, 평화로운 학급공동체 문화 등이다. 셋째는 민주시민 역량으로 교육과정을 연계한 민주시민교육, 학교 안과 밖을 연계한 민주시민교육, 민주시민교육 역량 강화 등이다. 또 도교육청은 도청, 도의회, 수원지방법원 31개 시·군의회 등 지방자치단체, 아주대·경기대·신한대·경인교대 등 지역 대학·연구기관, 시민사회단체, 기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연계하고 있다. 이에 학교민주주의 지수 진단 목표 점수인 75점보다, 1.4점 높은 76.4점을 획득했고 학생의회 구성·운영은 31개 시·군에서 전부참여해 100%를 달성했다. 학생정책결정참여제 운영 역시 도내 2천355개 학교 전부 참여하고 있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민주적 학교 문화 실현으로 갈등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이 93.4%를 기록했고 구성원 간 신뢰와 상호 존중이 95.8%, 교육청과 현장과의 소통 113%,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94.5%, 학생인권 구제활동 107.2%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향후 추진계획.

올해 도교육청은 자율과 자치의 학교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및 교직원·학부모 자치 실현 ▶민주적 의사소통 활성화, 교육공동체 책무성 강화, 학교 구성원의 수평적 관계 맺기 ▶학생 인권 존중, 교원 인권 보호, 인성 교육 충실 등을 실천한다.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평화감수성 교육 확산, 생명존중교육 강화 ▶회복적 생활교육 활성화, 평화로운 학교공동체 운영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 동북아 평화 교육 강화 등에 나선다. 민주시민교육 운영 지원은 ▶시민교육 교과서 보급, 학교 시민교육과정 편성 운영, 교육과정 연계 시민교육 지원 ▶시민교육 네트워크 구축, 민주시민교육 역량 개발 지원 ▶학교민주주의 지수 활용,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운영, 정책자문위원회 운영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연계한 시민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며 “학교민주주의 정책과 시민교육 실천 사례를 함께 공유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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