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중부일보·용인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회 2017 용인재즈페스티벌 콩쿠르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노민규 기자
올해 처음 재즈를 단일 주제로, 재능있는 재즈 뮤지션을 발굴하고 전국의 뮤지션들에게 활발한 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2017 제1회 용인 재즈페스티벌이 지난 26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막을 내렸다.

중부일보·용인문화재단이 주최한 용인 재즈페스티벌은 25일 재즈 콩쿠르, 26일 스페셜 콘서트로 진행됐다.

첫날 재즈 유망주들이 펼친 불꽃튀는 용인 재즈페스티벌 콩쿠르 본선 경연의 최우수상은 일반부 고단열(색소폰), 청소년부 김요한(15·피아노)이 차지했다.

이어 일반부에서는 채석우(드럼)가 우수상을, 문경민(피아노)이 장려상을, 박혜란(보컬)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청소년부 우수상은 변경원(일렉 기타)이 뽑혔고, 심상훈(드럼)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비공개 동영상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12팀(청소년부 6, 일반부 6)이 참가한 이날 콩쿠르 본선경연은 자유곡을 실연하는 공개심사로 진행됐다.

일반부 최우수상을 차지한 고단열은 색소폰 솔로 ‘Skylark’를 연주했고, 청소년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요한은 경연에서 피아노 솔로곡 ‘Spain’을 연주해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다.

고단열은 “용인재즈페스티벌 콩쿠르가 처음 열린대회인데 이렇게 최우수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아무래도 음악, 특히 재즈 해서는 먹고살기 힘든데 이런 콩쿠르가 열렸다는 게 재즈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고맙다. 또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요한은 “처음 도전해보는 재즈콩쿠르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연주를 했다. 이렇게 최우수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하지만 아직 부족하고 발전해야 할 부분을 많이 느꼈다. 열심히 해야 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스페셜 콘서트 무대에서 진행됐으며, 최우수상 수상자들은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정통 실력파 국내외 재즈뮤지션들이 재즈의 정수를 선보였다. 필윤 그룹, 조아혜, 곽윤찬 트리오, 마크잘레스키와 김혜미, 이정식 퀄텟 등이 펼친 재즈 향연에 용인포은아트홀을 찾은 1천여 명의 관객들이 환호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