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 미국은 24일·한국은 다음달 7일 시작하기로
"빅스비 2.0 버전 준비중…스마트 스피커도 꼭 내놓을 것"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갤
럭시노트8의 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휴대폰 가격은 국가별로 사업자 간 협의에 따라 굉장히 달라진다"며"사업자마다 마지막 협의 단계에 와 있고 우리나라는 다음 달 10일 전후로 최종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 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따라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100만원 이하, 90만원 후반대가 확실시된다.
갤럭시노트8은 전작 대비 더욱 큰 화면에 듀얼 카메라 등 신기술이 적용되면서 삼성이 지금까지 선보인 제품 중 가장 비싼 제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예상 가격은 900∼1천달러(한화 102만∼115만원 상당)대였다.
그러나 가격을 100만원 이하로 책정한다면 64GB 모델의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노트7(미국 850달러, 한국98만8천900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대용량 256GB는 용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가장 비싼 제품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 일정은 미국이 언팩 다음날인 24일부터, 한국은 다음달 7일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 사장은 "이번에 한국에서는 128GB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 노트 사용자의 특성상 상위 모델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예상 판매량에 대해서는 "갤럭시노트5가 출시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1천100만대를 팔았는데 그것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빅스비에 대한 청사진도 '깜짝' 공개됐다.
고 사장은 "빅스비 1.0 버전은 외부의 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할 시간이 없었다"며 "빅스비 2.0 버전을 준비하고 있고, 여기에는 외부 개발자들이이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빅스비 2.0 버전은 올해 10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작년 11월 인수한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 인수에 따른 신제품계획도 밝혔다.
고 사장은 "하만은 정말 잘 인수한 것 같다"고 웃어보이며 "(아마존 에코 같은)스마트 스피커는 무조건 할 것이다. 다만 올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