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고승범·유주안

수원삼성의 고승범과 유주안이 올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한다.

영플레이어상이 도입된 2013년 이후 수원에서는 한번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27라운드를 마친 22일 현재 영플레이어상의 후보를 점치는 것은 이르지만 후보 조건을 충족시키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고승범과 유승안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유력한 후보군에 포함될수 있다.

영플레이어상은 해당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23세 이하, 출전햇수 3년 이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2012년까지는 당해 연도 첫 프로입단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신인선수상을 시상했다.

영플레이어상 수상 대상자의 구체적인 기준은 ▶K리그 클래식 등록선수 ▶대한민국 국적(북한국적 및 해외동포 포함)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 시즌 전체 경기 중 1/2 이상 출전 등이다. 영플레이어상의 선정은 시즌 종료 후 기자단 투표로 정해진다.

이날 현재까지 1/2(14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고승범 등 15명이며, 8경기 이상 출전해 시즌 종료 시까지 19경기 이상 출장 기준을 채울 가능성이 있는 유주안 등 후보군을 확대하면 31명이 된다.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입단한 고승범은 수원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른쪽 윙백을 보고 있는 고승범은 24경기에 출전, 김민재(25경기 출전·전북)에 이어 김승준(울산)과 출전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수원에서도 출장수는 상위권에 올라 있다.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고승범은 2골 2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매탄고를 졸업한 신예 유주안도 자신의 진가를 서서히 나타내며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12경기 출장에 2골 1도움을 마크하고 있는 유주안은 팀의 간판 공격수 조나탄의 부상으로 인해 역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상위권 도약의 갈림길에서 조나탄의 부상으로 한풀꺾인 상승세를 되찾아야 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조주영(광주)과 최재현(전남)이 나란히 5개(득점3, 도움2)를 기록하며 앞서나가고 있고, 포항의 골키퍼 강현무는 20경기에 출전해 실점 29점, 무실점 경기 4경기를 기록했다.

한편 영플레이어상은 4번 모두 공격수 또는 미드필더 포지션의 선수들이 수상했고, 수상자들의 평균 기록은 8.25득점, 5.5도움이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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