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00여명 공무원 충원 진행… 선발 직원 70% 행정·복지 투입

인천시가 재정건전화 성과와 정부 일자리 창출 기조에 발맞춰 역대 최대 숫자의 공무원을 증원한다.

시는 올해 약 500명의 공무원을 선발한데 이어 약 300여명을 충원해 총 800여명의 공무원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도 지방공무원 임용 관련된 예산이 2억4천만 원 늘어난 10억1천만 원이 최근 제출됐다.

시는 그동안 재정건전화 등을 이유로 2014년 374명, 2015년 282명, 2016년 404명 밖에 공무원을 충원하지 못했다.

지난해 인천지역 공무원 1인당 주민 담당수는 490명으로 인천지역 시·군·구는 항상 행정·복지 수요난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시에서 추진한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이 성과를 보이면서 행정과 복지에 인력을 투입할 여력이 생겼다.

충원되는 300여명의 공무원 중 약 70%를 행정·복지 공무원으로 선발해 ‘인천형복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가 추진하는 공무원 증원은 정부 일자리 창출 방침과도 맞아떨어진다.

시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요구에 부합하면서도 지역 내 청년 실업 해결과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 등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무원 증원이 베이비붐 세대 퇴직에 따른 행정 공백이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내 1960년생 전후의 공무원들 퇴직이 임박하면서 일부에서는 행정 공백이 우려됐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건전화와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행정 수요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상황에서 역대 최대 공무원 증원 계획이 나왔다”며 “향후 2~3년간 800여명수준의 대규모 선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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