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한국시간) 타이베이 신주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한미진이 산타 파케니테(리투아니아)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한미진(용인대)이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유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미진은 20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신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78kg이상급 결승에서 산타 파케니테(리투아니아)를 곁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미진은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끝냈다.

이밖에 이정윤(용인대)은 여자 78kg급 결승에서 페라리 발레리야(이탈리아)와 맞붙어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윤은 밭다리걸기를 시도하려다 되치기로 절반을 빼앗겼다.

주영서(용인대)는 남자 100kg이상급 결승에서 고고로 가게우라(일본)에게 업어치기 절반패를 당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진영(안동시청)과 안이슬(청주시청)은 롤러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김진영은 타이베이 잉펭강변공원 롤러경기장에서 열린 롤러 남자 T(타임트라이얼) 300m 결승에서 23초949를 기록하며 카오마오체(24초371·대만)와 홍승기(24초452·전북체육회)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안이슬은 여자 T 300m 결승에서 25초805로 정상에 올랐다. 유가람(안양시청)은 여자 EP(제외+포인트) 1천m 결승에서 16점을 얻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은 다이빙에서 나왔다.

‘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19)·김영남(2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조는 타이베이대 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다이빙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경기에서 391.26점을 기록, 나키타 슈레이크허·로만 이즈마일로프 조(411.99점·러시아)와 현일명·리현주 조(410.70점·북한)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동메달은 1970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송재웅이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47년 만에 나온 한국 다이빙 원정 메달이다.

2012년부터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지난달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다이빙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승에서 7위를 차지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우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0m 플랫폼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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