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이승엽의 은퇴투어 두 번째 경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에 앞서 kt위즈 구단이 준비한 기념현판을 받고 있다. 연합
‘라이온 킹’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수원 야구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wiz와 삼성의 경기에 앞서 이승엽의 2번째 ‘은퇴투어’ 행사가 열렸다.

kt는 ‘국민타자’를 위한 뜻 깊은 은퇴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이승엽은 두 팀 선수단과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전광판에서는 이승엽의 위즈파크 1호 홈런 영상 등이 상영됐다. 이승엽은 위즈파크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타자다.

생일을 맞은 이승엽을 위해 팬들이 축하 노래를 합창했다.

유태열 kt 사장은 이승엽의 좌우명인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현판을 선물했다. 현판에는 이승엽이 위즈파크에서 거둔 성적도 함께 담았다.

임종택 단장과 김진욱 감독은 꽃다발을 전달했다.

kt 명예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정조의 초상화가 있는 수원 화성행궁의 화령전 운한각을 그린 인두화를 선물했다. 인두화에는 ‘수원 시민 일동’이라고 적었다.

kt 주장 박경수는 이승엽 사진 508장으로 만든 액자를 건넸다.

이승엽은 행사 전 kt 어린이 회원 36명에게 직접 준비한 손목 보호대를 선물했다. 사인회도 가졌다.

이승엽은 “귀한 선물을 잘 보관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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