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문화예술재단 노조가 지난 16일 오후 평촌아트홀에서 노조를 설립했다.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노조>
안양시 산하기관인 안양문화예술재단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안양시 산하기관의 노조 설립은 안양시시설관리공단,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에 이어 세 번째다. 그러나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 3월 노조를 자신 해산했다.

 재단 직원들은 지난 16일 오후 평촌아트홀에서 모임을 갖고 "정의가 살아있는 건전한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노조는 위원장에 변동술 안양박물관장, 부위원장에 조성호 생활예술부장(수석)과 주정국 시설부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재단 직원 62명 가운데 41명이 노조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노조는 노조설립 첫 행보로 오는 25일까지 진행중인 안양문화예술재단 제2회(공채18기) 직원 공개채용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재단 노조는 대표이사의 원칙 없는 직원 채용 중단과 명분 없는 조직개편 중단도 함께 요구했다.

 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재단 출범 이후 8년 동안 크고 작은 변화와 불합리한 일이 있었지만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내와 침묵으로 견뎌왔다"며 "더는 불합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