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입 동향이 3개월 연속 무역역조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수원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내 수출입은 수출 101억6천300만 달러, 수입 104억6천300만 달러를 각각 기록,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무역적조현상이 벌어졌다.

도내 무역적조현상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월의경우 수입이 수출보다 6억4천700만 달러, 6월에는 15억9천200만 달러가 더 많았다.

이는 지속된 반도체 수출 호조세로 관련 제조용 장비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계·정밀기기 품목 중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수입이 16억8천200만 달러, 디스플레이패널 제조용 장비는 2억2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9.7%, 40.8% 급증했다.

지속된 무역적조현상으로 무역수지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주 수출품인 전기·전자제품이 56억2천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9% 증가했다.

기계·정밀기기(14억3천200만 달러·25.4%), 자동차(11억1천900만 달러·1.2%), 철강제품(4억2천800만 달러·18.4%) 등도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가 71.4% 오른 기계·정밀기기(28억8천600만 달러)를 비롯해 전기·전자기기(34억800만 달러·25.4%), 기계·정밀기기·연료 5억5천200만 달러(52.9%), 화공품(9억7천400만 달러·0.8%) 등이 올랐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은 각각 5천900만 달러, 3천800만 달러로 각각 61.7%, 7.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출은 중국(38억600만 달러·29.4%), 아세안(24억6천600만 달러·30.4%), 미국(10억7천700만 달러·15.6%), EU(9억3천만 달러·8.4%) 등이 올랐고, 중남미(4억1천200만 달러·31.5%), 일본(3억9천600만 달러·0.8%), 중동(3억5천700만 달러·15.7%) 등은 감소했다.

정경태기자/jkt101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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