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의 부족한 네트워크와 자본 등을 보완해 창업을 돕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제도가 한국에서도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창업지원법에 액셀러레이터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37개사가 등록, 창업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등록된 액셀러레이터를 보면 고졸신화 이준배 대표의 반도체 장비기업인 제이비앨의 ‘아이빌트세종’, 세계적 홈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업인 코맥스의 ‘코맥스벤처러스’, 벤처신화 카카오의 ‘케이벤처그룹’ 등 성공한 기업에서 출자해 만든 것이 다수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영국 킹슬리캐피탈의 킹슬리벤처스, 미국 페녹스벤처캐피탈의 페녹스코리아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VC)도 초기 창업자를 직접 발굴·육성하고자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했다.

중기부는 자본금과 전문인력을 갖춘 기업이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하면 세제혜택과 개인투자조합(펀드) 결성 권한을 준다.

이날 한강 유람선에서는 투자관계자와 창업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투자유치 홍보를 위한 액셀러레이터 행사가 열렸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기술 창업을 이끌 주요 행위자인 액셀러레이터가 성장성 높은 창업자를 발굴 육성하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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