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경기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수도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동분기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2분기 2.5%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기타 기계 및 장비(66.1%)를 비롯해 전기장비(6.1%), 식료품(0.3%) 등이 상승했으나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10.2%), 자동차 및 트레일러(―8.3%),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7.9%)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15.3%), 금융 및 보험업(8.4%) 등을 중심으로 3.1%, 소매판매도 슈퍼마켓·편의점(5.3%), 대형마트(4.0%) 등의 판매 호조로 0.7%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나란히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보합세에 그쳤고,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0.7%, 1.1% 상승세가 감소했다.

같은기간 경기지역 고용율은 건설업(8.3%), 사업·개인·공공서비스(2.9%) 등의 호조로 2.5% 증가했만 역시 증가율은 최근 4분기 내 가장 낮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통신(―0.2%)을 제외한 모든 물가지 수가 상승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올해 1분기(2.1%)에 이은 2%대 상승률로 지난 2013년 이후 2%

다만, 수출(30.3%)은 전분기에 이어 30%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했고, 수입도 금속 가공제품(149.4%)과 담배(140.9%) 등을 중심으로 32.8% 늘었다.

인천지역의 경기는 상황이 더 안좋다.

광공업생산지수는 제조업 부진(―0.7%)으로 전년동기대비 보합에 그쳤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1.2%) 등을 중심으로 2.5%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지난 2015년 4분기(2.5%) 이후 가장 낮았다.

소매판매는 백화점(―5.8%)과 승용차·연료소매점(―3.3%) 등의 판매 감소로 전년동분기대비 0.1% 줄었고, 건술수주도 토목(―20.1%)을 중심으로 0.7%가 줄었다.

다행인점은 수출(7.8%)과 수입(15.9%)이 1차금속 등의 호조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3.4%p, 0.9%p 늘었다.

허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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