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공연들을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인천에 찾아온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오페라, 발레, 뮤지컬 공연실황 총 8개 작품을 스크린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스테이지 온 스크린’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앞 너른 야외광장에서 진행한다.

스크린으로 즐기는 명작공연이라는 컨셉으로 2013년 처음 기획된 후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스테이지 온 스크린은 올해로 5년차를 맞이했다.

530인치의 대형 에어스크린과 광활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음향장비가 설치돼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우선 화려한 뮤지컬 작품이 일반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데이빗 핫셀호프가 열연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하이드’ 프랑스 뮤지컬의 거장, 도브 아티아와 알버트 코엔이 제작한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그리고 25주년 특별공연으로 제작된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미스 사이공’ 등이 상영된다.

뮤지컬에 이어 최신 명작발레도 관객들을 찾는다. 2014년 영국국립발레단의 ‘해적’과 2015년 라 스칼라 극장의 ‘돈 키호테’는 세계적인 무용수가 대거 출연한다.

영국의 낭만시인 바이런의 서사시 ‘해적’을 토대로 탄생한 걸작발레 해적에는 알리나 코조카루와 바딤 문타기로프가 환상적 호흡을 자랑한다.

결혼해프닝을 둘러싼 스페인풍의 유쾌한 희극발레 ‘돈 키호테’에는 볼쇼이 발레단 출신 나탈리아 오시포바와 마린스키 발레단의 레오니드 사라파노프가 참여해 고난도의 현란한 테크닉을 통해 화려한 고전발레를 선보인다.

오페라는 푸치니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토스카’와 ‘투란도트’,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탈출’이 상영될 예정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친구, 연인 또는 가족끼리 간단한 음료를 준비해 와서 대형스크린과 광활한 사운드로 상영되는 최고의 공연영상을 즐기며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문의 032-420-2731.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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