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을 디지털 시대라 한다. 우리주위의 거의 모든 시스템은 디지털신호로 바꾸어 처리한다. 그 이유는 아날로그 신호에 비해 깨끗하고 사용하기에 편리하기 때문이다. 악기도 디지털 악기, 음원도 디지털화된 음원, 영상신호도 디지털신호로 처리한 영상, 자동차 등 모든 산업시스템은 디지털로 방법으로 조정되고 운영되어진다. 우리가 보고,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아날로그 형태의 신호이다. 원래 아날로그 음원은 0Hz부터 무한Hz까지 담겨져 있다. 먼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을 보면 반도체의 저장용량의 한계로 인간의 가청주파수인 20~20,000Hz 까지만 디지털신호로 바꾼다.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기 위해서 표본화, 양자화, 디지털 신호인 ‘0’, ‘1’로 부호화작업을 거치게 된다. 표본화는 아날로그 신호를 세로로 잘게 자른 과정이고, 양자화는 아날로그 신호를 가로로 자르는 과정이다. 이렇게 세로 가로로 잘게 자르고 난후 사각형 형태의 계단형태 신호만 남겨 두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모두 버린다. 계단형태의 신호를 크기에 따라 0,1인 부호로 정리하여 디지털 신호를 만들게 된다. 이렇게 만든 디지털 신호는 신호처리 과정에서 외부에서 발생하는 잡음에 잘 대응하여 아날로그 신호에 비해 훨씬 깨끗한 음질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디지털장치는 휴대하기도 편하고 운영하기도 편하다. 그런데 이 디지털 신호는 귀에 들리지 않기에 다시 들릴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어줘야 한다. 바꾸는 방법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 후 만들어진 계단형태의 신호를 재조합하여 아날로그 형태의 신호로 바꾸어 아날로그 신호로 다시 만들어준다.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 시 계단사각형태가 아니어서 버려버린 신호는 재생이 안 되고 이 버린 신호는 양자화 잡음으로 남게 된다. 이 양자화 잡음은 귀에는 안 들리지만 몸의 세포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특히 가장 많이 압축하여 만든 MP3 음원은 제일 많은 양자화 잡음이 만들어지기에 생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하게 된다. 식물에 음악을 들려주고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어떤 음악도 들려주지 않은 식물과 아날로그 음원으로 들려준 식물은 꽃을 피우기 전까지 잎 새가 무성하게 자라지만, 디지털 음원인 CD음원 특히 MP3 음원으로 들려준 식물은 많이 자라지도 않았는데 꽃부터 피운다는 실험보고가 있다. 그 이유는 디지털 음원을 듣고 자란 식물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종족보존 본능으로 꽃을 빨리 피워 씨를 만들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신한 산모가 뱃속의 태아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줄 때 아날로그 음원으로 들려주면 뱃속의 태아는 밝은 표정을 짓지만 똑같은 음악을 디지털 음원으로 들려주면 뱃속 태아의 얼굴은 경직된 인상으로 표정을 찌그러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디지털 음원에 숨겨져 있는 양자화 잡음이 인간 세포에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모임 중, 이동 중, 업무 중, 공부 중에도 디지털 음원의 소리를 들으면서 지내는 것을 많이 본다. 많은 학생들이 디지털 음원을 들으면서 잠을 자는 경우도 있다. 잠에 취해 소리를 인식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 이 속에 담겨있는 디지털 음원의 양자화 잡음이 생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음원의 소리를 들을 때 그 순간에는 귀와 마음은 잠시 즐거울 수 있으나 듣는 사람의 인체의 세포는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듣는 대상이 어른인 경우는 좀 낫지만 태아, 유아에게는 아직 뇌 속의 뇌하수체가 약하기 때문에 성인보다도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이다. 많은 선진 국가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아직도 디지털음원을 들려주지 않는 곳도 많이 있다한다. 최근 디지털음원의 깨끗하지만 차가운 소리에 지쳐 다시 아날로그의 따듯한 음원으로 옮겨가고 있는 시대적 흐름도 있다. 특별한 경우에 어쩔 수 없이 디지털 음원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가능한 디지털 음원을 배제시키고 아날로그의 음원을 들려주는 환경이 있어야겠다. 특히 태아, 유아들에게는 가능한 디지털 음원을 피하게 하는 것이 성인들의 도리라 생각한다.

김재평 대림대 방송음향영상과 교수, (사)한국방송장비진흥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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