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은 15일 안양병목안시민공원에서 ‘8·15 광복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광복 72주년을 기념해 품격 있는 클래식음악회로 진행된다. 안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시립합창단을 중심으로 귀에 익숙한 클래식 연주곡과 신명나는 우리가락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안양시립합창단의 ‘조국이여’와 ‘Song of Arirang(아리랑)’ 합창곡의 연주로 광복의 의미를 더하며 가수 박완규의 무대를 마련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안양시 광복회원 및 보훈회원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병목안(안양 만안구 안양9동)은 일제 강점 시 전쟁물자인 철도 부설용 자갈을 채취하던 곳으로 1970년대까지 수도권 일대에 건축용 골재를 공급하던 주요 공급지였다. 한편 시는 이런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병목안의 아픈 흔적을 지우고 산림복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06년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탄생시켰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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