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댄스의 무대가 안산에서 펼쳐진다.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ASAC 몸짓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엠비규어댄스컴퍼니를 포함한 13개의 댄스팀이 출연해 4가지 섹션의 공연과 안무가들의 워크숍 등 알찬 구성의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부대는 앰비규어댄스컴퍼니가 자신들의 대표 레퍼토리인 ‘인간의 리듬’을 선보인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유년기부터 청년-장년을 지나가는 인간의 삶을 재치있게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생존에 빠지기 전의 순수했던 시기부터 돈을 벌고 가정을 지켜야 하는 월급쟁이의 모습까지 나타낸다. 적절하게 변화되며 보여주는 음악과 댄서들의 동작은 각자가 가진 개인의 리듬보다는 이미 시스템화 된 리듬을 쫓아야 하는 현실을 표현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현대 무용가 류장현을 중심으로 몸과 춤에 기반을 둔 다양한 형식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류장현과 친구들 팀이 오른다. 이들은 LIG아트홀에서 장기적인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프로젝트 안무 ‘갓 잡아올린 춤’을 선보인다. 8~90년대 대중가요와 함께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놀이를 바탕으로 한 춤은 다양한 연령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합동 공연도 준비돼 있다. 앰비규어댄스컴퍼니와 모던테이블, 시나브로 가슴에, 왓따프로젝트 4개 팀은 서로 다른 4색의 무대를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들은 칼군무, 정중동의 선율, 힙합과 현대무용의 조화, 몸짓의 대화 등 다양한 형식의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장경민, 류장현, 이재영 무용수가 진행하는 체험행사 ‘몸짓 워크숍’이 운영된다. 이들은 시민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몸의 대화를 시도한다.

이외에도 안산문화재단은 번외 공연으로 12월 8일부터 9일까지 두 명의 무용수와 두 명의 클래식 연주자들이 교감하는 무대 ‘푸가 - Two in One‘를 직접 제작, 무대에 올린다.

한편,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키움티켓 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 확인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ansanar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481-4025.

황호영기자/alex1794@naver.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