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토론 대회에서 '따논당상'과 '몽규'의 결승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조태형기자
제2회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의 경쟁률이 90대 1을 기록하며 예선전부터 팽팽한 경쟁을 예고했다.

경기도는 13일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90개 팀이 참가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12개 시·도, 44개교에서 총 180명이 참가했으며 서울 소재 대학이 18개 팀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9개 팀이 뒤를 이었다.

강원에서는 3팀이 지원했으며 인천은 2팀, 전북·충남·충북·대전·부산·경북·광주지역 대학 등에서도 각각 1개 팀이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첨여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대회는 재학생 2명이 한 팀을 이뤄 상대팀과 토론 배틀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32개 팀은 녹다운 방식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전국 대학생들의 토론 배틀은 이번달 30일(예선)과 다음달 15일(본선) 양일간 판교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펼쳐진다.

예선 32강전과 16강전에서는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제를 놓고 토론대결을 벌이게 된다.

본선 8강전에서는 ‘경기도는 남부균형발전을 위해 북부지역 개발이 우선이다’란 주제를 놓고 맞짱토론을 벌인다.

예선과 본선 대진표는 각 팀이 토론 주제에 맞춰 제출한 의견을 기준으로 짜여지고, 찬반이 겹칠 경우 추첨으로 결정된다.

팀당 토론 시간은 ▶들어가는 말 (1분) ▶자유토론(8분) ▶맺음말(1분) 순으로 각각 10분씩 주어진다.

자유토론은 팀당 1회며 발언시간은 2분을 넘지 못한다. 참가자는 A4용지 15장 이하의 자료만 지참할 수 있다.

노트북, 태블릿PC,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사용할 수 없다.

심사위원들은 찬반 주장의 근거와 논리적 타당성, 내용 구성력, 창의력, 설득력, 순발력, 토론 태도 및 팀워크 등을 평가한다.

심사위원은 고득점 순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선발한다. 우승팀(대상 1팀)에는 장학금 400만 원과 경기도지사상을 준다.

준우승팀(금상 1팀)은 장학금 200만 원과 경기도지사상, 4강진출팀(은상 2팀)은 장학금 각 100만 원과 경기도의회 의장상, 8강진출팀(4팀)은 장학금 각 50만 원과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상이 제공된다.

도관계자는 “전년도보다 배나 많은 대학생들이 참가신청을 했다는 것은 우리 대학생들이 이만큼 사회문제와 경기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이번토론회를 통해 보다 많은 토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완태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