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주년 광복절을 경축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13일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졌다.

이날 ‘광복 72주년 및 독립기념관 개관 30주년 경축’ 공연행사로 겨레의 집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비눗방울과 탈을 이용해 매직쇼와 인형극이 진행됐다.

전통음악인 사물놀이와 판소리를 현대식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줄타기 등 다양한기예와 함께 퓨전 퍼포먼스인 난장 앤 판도 선보였다.

마술 쇼, 버스킹, 라인 유스 오케스트라, 저글링&서커스도 열려 많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겨레의 큰 마당에서는 태극 바람개비 만들기, 캐리커처, 역사인물 배지 만들기,페이스 페인팅, 타투체험과 개관 30주년 축하 리본 달기 등이 열렸다.

광복절 경축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겨레의 집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한편,국가보훈처는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새로 인정된 12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상은 오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유족이 받게 된다.

포상별로는 건국훈장 63명, 건국포장 16명, 대통령 표창 49명 등이다.

이들 중에는 구한말 의병으로 활동하다가 붙잡혀 옥중 순국한 이영삼(1875∼1910) 선생도 포함됐다.

전북 임피(지금의 군산) 출신인 선생은 1909년 의병부대에 들어가 전북 지역에서 군수물자를 운반하던 중 일본군에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선생은 투옥된 지 약 5개월 만에 35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보훈처는 국가기록원에 있는 전주형무소 자료 등을 분석해 선생의 의병 활동과 순국 사실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평양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른 김태술 선생, 강화도에서 3·1 운동에 참가해 태형을 받은 계기봉 선생, 1930년 광주학생운동에 동조하는 시위를 주도한 여성 독립운동가 최윤숙 선생 등이 이번 광복절에 포상을 받는다.

1949년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는 건국훈장 1만760명, 건국포장 1천212명, 대통령 표창 2천807명 등 모두 1만4천779명(이번 포상 유공자 포함)에 달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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