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같은 당신

오랜 세월 오롯이 담겨 있는
수채화 같은 삶
늘 사는 일에 익숙하지만
햇살 넘어
절망 끝에 피어나는 희망찬 내일
된장국 같은 풋풋한 당신

어둠속에 길을 내는 등대처럼
여린 가슴 내밀며 서로 기대어
둥글둥글하게 다듬고
팍팍한 삶의 쉼표를 그어
넉넉한 햇살로 버무린 
하루가 꽃을 피운다.



정다운
전남 영암출생. 국보문학으로 시, 수필 등단. 국보문학낭송협회회장 역임. 오산독산성시낭송대회대상, 대한민국 명인대전 수필부문 명인상 수상. 현재 수원문인협회, 수원문학 시낭송분과차장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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